차이커뮤니케이션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행이 떠났다”편

가수 이적의 노래 ‘당연한 것들’이 흘러나오며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여행이 떠났다’편이 소비자들을 울려 화제가 됐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라지고 나서야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보여주는 이 광고는 “모든 여행의 마지막은 제자리로 돌아왔듯 우릴 떠난 여행도 일상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내어, 코로나를 극복하려는 모두의 의지를 광고를 통해 응원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여행이 떠났다’편은 “코로나 시대의 시기적인 공감을 잘 끌어내어 항공사가 소비자에게 말을 걸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며, 여행이 일상의 탈피가 아닌 일상 속에 있었던 것을 깨닫게 하는 점이 기업에 대한 호의적 태도와 감정으로 잘 연결한 듯하다. 또한 코로나와 함께 싸우는 공익에 대한 부분이 기존 상업광고의 취항지 광고가 아닌 돌아올 것에 대한 인간의 간절한 희망을 담은 메시지라 보여 공감된다.”는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여행이 떠났다”편과 최종 경합을 벌였던 스위첸의 ‘문명의 충돌’ 광고는 “신혼생활의 보편적인 공감을 유도하며 브랜드간의 인사이트를 잘 표현했으며, 캠페인 주목도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평을 받았지만 아쉽게 떨어졌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본 상은 2020년 7~8월에 집행된 광고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편집위원들의 최종 심사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선정된다. 선장작은 예심을 거치지 않고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 후보에 바로 오르는 혜택이 주어진다.

(윗줄왼쪽부터) 차이커뮤니케이션 / 이연신AE, 최연우CW, 김호형ART, 박차영AE, 박종혁CW
(아랫줄왼쪽부터) 아시아나항공 / 이상환과장, 소준영팀장. 차이 / 김태형CD, 김정일AE
(아랫줄왼쪽부터) 아시아나항공 / 이상환과장, 소준영팀장. 차이 / 김태형CD, 김정일AE
Best Creative 수상자 인터뷰
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
IDEA 본부 : 김태형 CD, 박종혁 CW,최연우 CW, 김호형 ART
HYBRID 본부 : 김정일 AE, 이연신 AE,박차영 AE
제작사
오스카스튜디오 : 이준기 EPD, 안교영 PD
도날드시럽 : 용이 감독
광고주 아시아나항공
소준영 팀장, 이상환 과장
Q 베스트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캠페인을 만들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아시아나항공 광고주분들과 차이커뮤니케이션 이하 제작 스태프 모두 진심을 다해 고민해 주신 덕분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과 함께 베스트크리에이티브까지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 사태로 지쳐 있을 모든 분들께 우릴 떠난 여행도, 일상도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시아나항공 투표심사, 편집위원심사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수천 편의 광고가 집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그 중 단 6편만 누릴 수 있는 영광이라 생각하니 더욱 기쁩니다.


Q 여행, 항공업계 등이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는데, 특별히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나 의도한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차이커뮤니케이션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이슈를 염두에 둔 캠페인인 만큼 상당히 조심스러웠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면 브랜드에게도 타격이 큰 민감한 주제이고, 혹여라도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진 않을까 장면 구성에도 신중을 기했습니다. 침체되어 있는 항공업 전반의 분위기 속에서 비슷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을 관련 종사자분들이나 고객들, 나아가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 차원에서 본다면 힘든 시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응원으로 고객들에게 작게나마 따뜻함을 남길 수 있길, 그래서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 해졌을 때 많은 분들이 아시아나항공의 따뜻함을 생각해 주시고 함께 비행할 수 있길 희망을 담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이 시기만 견뎌낸다면 반드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응원하고자 했습니다. 뭇사람들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저희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을 항공사가 아무도 광고하지 않는 시기에 이런 메시지를 말하니 더 좋아해 주신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여행이 떠났다’ 편 광고의 기획방향이나 컨셉은 무엇인가요?
차이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준비를 하면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소비자들의 일상을 살펴보았을 때 ‘랜선 여행’, ‘방구석 여행’ 등의 해시태그 챌린지가 증명하듯, 사람들의 마음 속 여행에 대한 열망은 오히려 더 커져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이 마치 코로나 전의 일상과 이별하고 살고 있는것 같다 생각 했으며, 여행 역시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떠날 수 있었는데, 일상의 이동이 멈춘 지금 여행과도 이별해서 그리워하고 다시 만나기 희망한다는 이야기가 모두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여행이 떠났다’로 크리에이티브 테마를 정하고 메시지를 발전시켜서, 언제나 우리는 여행을 떠날 수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처음으로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라는 광고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같은 감정과 욕망으로 살아간 시기가 또 있었나 싶습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평소보다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여행이라는 당연했던 행위가 잊혀 가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더라도 사람 사이 만남과 여행의 가치는 변치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Q. 광고촬영시 기억에 남는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차이커뮤니케이션 후반 녹음 시 전화 통화 씬은 1차로 성우 녹음을 진행했지만 현장에서 리얼함을 더하기 위해 일반인 목소리로 녹음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기획팀 막내 2명 이 각각 녹음을 참여하여 감독님과 광고주에게 박수를 받았으며 실제 영상에 반영됐습니다. 광고주가 직접 녹음하는 모습을 기념으로 동영상 촬영도 해주셨으며 평소 목소리랑 왜 다르냐고 하셔서 다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녹음을 마쳤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초여름에 촬영하는 모든 광고와 마찬가지로, 저희 광고도 장마 기간에 제작되어 촬영 전날까지도 오락가락 하는 비 예보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광고 자체도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설정인데 잔뜩 흐리거나 비 내리는 야외 씬만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촬영 당일은 비가 멈췄고 약간의 시간 조정만을 통해 무사히 진행해 주셨습니다.
Q 광고 제작 시, 스토리 전개나 표현상에 있어 BGM, 모델 등 특히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차이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영상을 보고 슬프기 만해서는 안 되고, 희망의 메시지, 따뜻함을 주고 싶었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상실한 것에 대해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시청 후, 슬픈 감정에만 빠지지 않도록 완급을 조절하는데 신중을 기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BGM 선정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곡의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기획안의 진행 여부도 달라질 만큼 저희 메시지와 시너지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이후로 통상적인 영업이 불가한 상황에서 저희 의도가 곡해돼 자칫 역효과가 날까도 걱정했습니다. 최대한 솔직하고 담담하게 표현해 주십사 요청 드렸습니다.


Q 이번 광고 캠페인에 있어서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식으로 매체 운용이 이뤄지고 있나요?
차이커뮤니케이션 한정된 예산과 1분이라는 장초수로 제작된 캠페인 영상 특성을 고려하여 공유 및 확산에 효과적인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 및 SNS 채널을 중심으로 집행 중에 있으며, 다년간 축적된 디지털 미디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심 타깃의 관심 및 도달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한정된 예산과 1분이라는 장초수로 제작된 캠페인 영상 특성을 고려하여 공유 및 확산에 효과적인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 및 SNS 채널을 중심으로 집행 중에 있으며, 다년간 축적된 디지털 미디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심 타깃의 관심 및 도달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캠페인 영상은 현재까지 전체 영상 조회수가 약 1,400만을 넘었으며 광고 및 마케팅 관련 포스팅 블로그, 조종사 및 승무원 커뮤니티, 여행 인플루언서 개인 계정, 해외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 취준생 커뮤니티, 각종 지역 맘카페, 개인 블로그 등 각종 SNS 및 포털 사이트에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 후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추가로 영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때문에 소재 편집을 통해서 옥외 매체에 확장 집행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소재 특성상 감정선의 유지가 중요한 측면이 있어, 보다 긴 시간 시청하실 수 있는 온라인 지면에 집중하여 매체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덕분에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실 시점에도 여전히 저희 광고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시아나항공 소재 특성상 감정선의 유지가 중요한 측면이 있어, 보다 긴 시간 시청하실 수 있는 온라인 지면에 집중하여 매체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신 덕분에 당초 예정보다 1개월 연장 운영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실 시점에도 여전히 저희 광고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Q 많은 사람들이 광고에 공감한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후속 캠페인 준비하 시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요?
아시아나항공 사실 저희는 1~2달에 1곳 꼴로 취항지를 선정해 세일즈에 기반한 광고를 집행하고 있었습니다 만, 코로나19 이후로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를 대신한 광고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어서 이 답답한 시기가 지나고 여행과 일상이 되돌아 와서 밝고 설레는 내용의 광고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더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아시아나항공 좋은 광고는 좋은 광고주가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꾸준하게 좋은 광고들이 만들어지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