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Creative 1] 광고, 새로운 옷을 입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5.03.20 12:00 조회 6805

광고주들을 만나다 보면 이런 광고를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눈에 띄는 새롭고 신선한 광고 만들어주세요.”
말은 쉽지만 소비자의 눈에 띄고 회자 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죠. 사실 모든 크리에이터가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과 스마트폰 기술의 급성장에 발맞춰 그런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요, 바로 광고에 새로운 기술의 옷을 입히는 방법입니다. 아무리 뻔한 크리에이티브라도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옷만 잘 입히면 얼마나 좋아지는지, 몇 가지 크리에이티브를 예로 소개해 드립니다.

글 ┃ 박지호 대홍기획 크리에이티브 솔루션본부 CS11팀 CD

두 가지 얼굴의 Honda Civic
첫 번째로 소개할 광고는 <혼다 시빅 / 시빅R타입> 광고입니다. 온라인에서 집행된 광고로, 동영상이 플레이되면 혼다 시빅을 타는 가족적이고 부드러운 남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키보드의 R키를 누르면 똑같은 앵글에 혼다 시빅R이 보이고 강한 퍼포먼스로 추격전을 벌이는 거친 남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처럼 혼다 시빅과 시빅R의 장점을 키보드를 눌러 두 가지의 다른 스토리로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툴을 이용해 담아냄으로써,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게 한 광고입니다. 이 재미있는 영상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 최고의 자동차 광고’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the Other Side - 혼다 시빅 / 시빅 R타입

어디서든 Volvo를 드라이빙 하다
볼보는 최근 들어 재미있는 캠페인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볼보 캠페인은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볼보를 가상체험해볼 수 있는 볼보 리얼리티 테스트 드라이브입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에 볼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고 볼보에서 제공한 종이를 접어 스마트폰을 끼우면 가상현실을 즐기는 VR(Virtual Reality)이 완성됩니다. 이 간단하고 저렴한 볼보 VR을 착용하면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센서를 통해 볼보 XC90를 직접 테스트 드라이브 할 수 있는 가상체험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는듯한 새로운 경험을 스마트폰과 종이박스 하나만으로 즐긴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기 충분한 캠페인입니다.

▼ 볼보 리얼리티 XC90 Test Drive



▲ 호주 공군 인터렉티브 필름 / ANYTIME. ANYWHERE다

호주공군을 국민에게 알리다
남자들이 군대 얘기를 할 때면 여자들은 질색을 하죠. 아마 흥미도 없고 재미도 없기 때문일 겁니다. 호주 공군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에게 전혀 관심없는 존재였나 봅니다.
호주 공군은 공군이라고 하면 파일럿정도만 알고 있을 국민들에게 공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인터렉티브 필름이 담긴 웹사이트를 제작하였습니다. 마이크로 사이트에 들어가면 활주로에 멋진 전투기들이 보여지고 그곳을 걸어가는 멋진 군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영상에 마우스를 왔다 갔다 하면 화면이 정지되고 클릭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포인트가 나타납니다. 이 포인트를 클릭 하면 다양한 무기 안내부터 공군 내 다양한 직종, 인터뷰 등 호주 공군의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투기를 클릭하면 그 기종의 성능이나 무기들이 보이게 되는거죠. 단순히 동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영상을 클릭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접하는 인터렉티브적 요소를 강화한 이 캠페인은 공군에 대한 관심을 상승시켰고 좋은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창구까지 마련했다고 하니, 내용도 중요하지만 영상을 보여주는 툴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 일본 동경 신문

어린이에게 신문을 읽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보다 신문 읽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한 눈에 수많은 이슈를 볼 수 있어서일 수도 있고 인터넷 기사에 낚이지 않을 수도 있어서겠네요. 간편하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터넷 뉴스에 밀리는 종이 신문. 특히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종이 신문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동경신문은 어린이들도 쉽게 신문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어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신문 기사를 스캔하게 되면 만화 캐릭터들이 나타나 팝업 헤드라인, 정치 및 경제 섹션과 같은 어려운 내용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유익하게 설명해줍니다. 특히 부모들이 자녀들의 교육수단으로써 이용하고, 어플 내에서 광고주를 유치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신문사 입장에선 이익이겠지만, 미래의 구독자를 확보했다는 점이 이 캠페인의 가장 큰 성공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신문을 읽으라는 메시지를 영상이나 지면 광고가 아닌 어플리케이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성공적인 캠페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크리에이터들은 가끔 새로움에 대한 한계를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금까지 본 캠페인 사례들처럼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는 툴을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본다면 당면한 한계를 극복하여 조금 더 신선하고 새로운 광고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새로운 툴에 대한 공부도 이제 열심히 해야 하겠지요!

 
광고 ·  기술 ·  혼다 ·  영상 ·  스토리 ·  볼보 ·  스마트폰 ·  종이박스 ·  호주공군 ·  정보 ·  클릭 ·  동경신문 ·  어린이 ·  어플리케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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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로 본 코로나 시대 일상의 변화
미래학자 토머스 프리드먼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Our New Historical Divide: B.C. and A.C.”를 통해 인류사는 이제 B.C.(Before COVID-19)와 A.C.(After COVID-19) 즉,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뉠 거라 말했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또한 현재 일어나는 변화들, 비상 대책들이 우리 삶에 고착화되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말했다. 얼마 전,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례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활동이 우리의 일상이다”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이제 우리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일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소비자 일상의 작은 변화들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나타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앞으로 우리 미래를 짐작하게 하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untact) 마케팅’
만남을 대체하는 기술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다 ‘언택트’.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 전 국가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새롭게 회자되고 있는 단어 중 하나가 ‘언택트’입니다. 네이버 포털 뉴스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 ‘언택트’가 포함된 뉴스 기사의 수는 약 7400여 건으로 이전 3개월(약 300여 건)에 비해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언택트(un+tact)’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조합어로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등이 저서 ‘트렌드코리아 2018’를 통해 새롭게 제시한 단어입니다.
Absinthe(압생트), 마주(魔酒)에 얽힌 오해와 진실
'압생트(Absinthe)’는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엽까지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술이다. 영롱한 에메랄드 빛 녹색이 특징적인 이 술은 ‘녹색 요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단순히 그 빛깔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술을 마시면 녹색 요정 즉 ‘헛것이 보이는’ 환각체험을 한다는 믿음 때문이기도 했다. 프랑스의 알제리 지배가 무르익어가던 1840년대, 프랑스 정부는 자국의 파견부대를 말라리아와 이질로부터 지키기 위해 ‘약술’ 압생트를 치료예방약으로 배급했다.
[Column] 광고의 미래
광고계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은 우리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 굴지의 광고인들이 모이는 IAA나 미국 4A 콘퍼런스에서도 모이기만 하면 광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토론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광고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도 한결같이 광고계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디지털이 몰고 온 변화다. 전통매체 활용이 감소하면서 광고회사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광고 수주를 위한 출혈 경쟁으로 비용
디지털 시대의 이야기 방식
횡단, 초월, 주파, 전이의 의미를 가진 트랜스(Trans)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인 ‘트랜스미디어’는 미디어 경계를 넘나드는 컨텐츠와 서비스를 의미한다. 영화 ‘다크나이트(2008)’는 ‘조커(2019)’ 전에 개봉했다. 두 영화의 모티프인 악의 근원은 자기연민으로, 출구를 찾지 못한 연민은 세상을 향한 증오로 표출된다. 조커에서는 그 끝이 브루스 웨인(배트맨)에게 향함을 암시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은 두 영화를 잇는 연결점이자 이야기 분기점으로 조커는 다크나이트 이후 개봉했으나, 이야기 구조상 다크나이트의 전편인 프리퀄에 해당한다. 조커는 다크나이트 세계관의 트랜스미디어 컨텐츠인 것이다. 중국 내 상영 없이 R등급 최초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둔 조커는 하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와 결합해 시너지를 만드는 트랜스미디어 전략의 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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